달러, 관세 위협에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후 10일(현지시간) 달러는 상승한 반면, 캐나다 달러, 엔, 유로, 파운드는 관세 영향에 대한 우려로 모두 약세를 보였다.

캐나다 정부와 미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는 브라질, 멕시코, 한국, 베트남과 함께 미국에 철강과 알루미늄을 수출하는 주요 수출국이다.

일본도 관세 부과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에 엔화도 하락했다.

뉴욕 배녹번 글로벌 외환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일본이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겠지만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에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일요일에 트럼프가 일본의 대미 투자와 그로 인해 창출되는 미국 일자리를 "인정"했다며 자국이 미국의 높은 관세를 피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표명했다.

트럼프는 일요일에 기존 금속 관세에 더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새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금요일에 월요일이나 화요일까지 많은 국가에 대한 상호 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한 후 나온 것이다.

이날 후반 캐나다 달러

USDCAD
 는 달러 대비 0.11% 절하된 1.4307캐나다 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38% 상승한 151.97엔, 달러지수는 0.21% 상승한 108.31을 각각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0.2% 하락한 1.0306달러, 파운드/달러는 0.36% 하락한 1.2364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영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세부 사항을 보지 못했으며 트럼프 행정부와 적절하게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키어 스타머 총리의 대변인이 월요일 말했다.

이번 주 미국 경제의 주요 초점은 수요일에 발표되는 1월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 데이터이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헤드라인 및 근원 소비자 물가는 모두 0.3% 상승했고 전년 대비로는 각각 2.9%와 3.1%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화요일과 수요일에 의회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파월 증언과 이번 주 1250억달러 국채 입찰을 앞두고 이날 미국 국채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 수익률은 1.2bp 상승한 4.499%, 30년물 수익률은 2.3bp 상승한 4.714%를 각각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4.273%로 보합세를 보여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는 22.5bp로 약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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